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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목)

오늘의 말씀

잠언 12:25

(본문: 개역한글)
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묵상 가이드

Generated by IXTHUS-AI

본문 개요

잠언은 단순한 도덕 교과서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심어 놓으신 도덕적 질서와 영적인 인과율을 계시하는 지혜의 말씀입니다. 잠언 12장은 의인과 악인의 삶의 방식과 그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극명하게 대조하며, 특별히 그들의 말과 마음의 상태에 초점을 맞춥니다. 본문이 제시하는 인간의 실존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세상의 풍파와 죄의 무게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연약한 그릇과 같습니다. 우리는 겉으로는 평안해 보여도, 마음속 깊은 곳에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근심(드아가, דְאָגָה)이 고여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근심은 단순한 걱정을 넘어, 영혼을 아래로 짓누르는 번뇌(샤흐, שַׁח), 즉 깊은 우울과 낙담을 야기합니다. 이는 마치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이 허리를 펼 수 없듯, 영혼의 기둥이 무너지는 상태를 묘사합니다. 잠언은 이러한 절망적인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그 무너짐을 일으키는 중력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힘, 곧 '선한 말'(다바르 토브, טוֹב דָּבָר)의 치유적 능력을 명확히 제시하며,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 그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해설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근심은 단순한 심리적 현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깨어진 타락한 실존의 흔적이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깊은 무력감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영원하신 창조주의 주권 아래에서만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음 받았으나, 스스로 주인이 되려 했던 그 순간부터 우리의 영혼은 불안과 염려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이 짐은 우리를 짓눌러 영혼을 번뇌케 하며, 결국 삶의 기쁨과 활력을 잃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번뇌 속에서 영원히 갇혀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무거운 영혼의 중력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처방, 곧 '선한 말'을 예비하셨습니다. 이 선한 말은 단순히 듣기 좋은 격려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생명과 능력을 담고 있어, 듣는 이의 마음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영혼의 척추를 바로 세우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며,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에 오신 구속의 복음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모든 근심과 번뇌의 뿌리는 죄와 그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 가장 근원적인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친히 말씀이 육신이 되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리스도 예수께서 그 선한 말의 완성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근심과 죄의 짐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번뇌의 극치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분의 대속적 희생은 우리를 짓누르던 모든 정죄와 불안의 짐을 제거하는 유일하고 결정적인 '선한 말'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받았으며, 이 복음이야말로 가장 즐겁게 하는 소식, 곧 영혼을 소생시키는 참된 기쁨의 근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궁극적인 선한 말을 마음에 품고, 동시에 이 구원의 기쁨을 주변의 근심하는 영혼들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누는 위로의 말, 진리의 권면, 사랑의 격려는 단순히 인간적인 노력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영혼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역사가 됩니다. 우리가 받은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구속의 질서 안에서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참된 사랑을 실천하며, 그들의 번뇌하는 마음을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 기도 제목

세상의 근심과 염려로 인해 마음이 짓눌려 번뇌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주신 영원한 평안의 복음을 깊이 새겨, 그 복음의 능력이 필요한 이들에게 참된 기쁨과 소망을 전하는 선한 말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