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오늘의 말씀
시편 23:4
| 4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묵상 가이드
Generated by IXTHUS-AI본문 개요
본문 해설
성도가 이 땅을 사는 동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실존적 운명입니다. 이 골짜기는 우리가 원치 않더라도 목자이신 주님의 계획 가운데 놓여 있는 필수적인 통로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골짜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닐찌라도' 즉 '통과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험난한 길을 걸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해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지만, 시인은 담대하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 담대함은 인간의 용기나 낙관주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목자의 능동적인 임재에서 비롯됩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는 이 고백은 성도의 모든 평안과 담대함의 유일한 근거입니다. 만약 목자가 골짜기 입구에서 양을 들여보내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면, 양은 공포에 질려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자께서는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친히 걸어 들어오시며, 그분의 빛과 권능으로 어둠을 무력화시키십니다. 이 임재는 단순한 감정적 위로가 아니라, 구약 시대부터 약속되었던 '임마누엘'의 영원한 실현이며, 궁극적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사랑을 예표합니다.
우리를 안위하시는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목자의 권위와 능력을 상징하는 도구입니다. 지팡이(Shepherd's Staff)는 양을 인도하고, 웅덩이에 빠지거나 낭떠러지에 걸린 양을 끌어올리는 구원의 도구입니다. 막대기(Rod)는 맹수로부터 양을 보호하고, 혹은 길을 벗어난 양에게 훈계와 교정을 가하는 권위의 도구입니다. 진정한 안위는 위험을 제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 속에서도 목자께서 자신의 절대적인 권능을 사용하여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신다는 확신 속에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이 이 지팡이와 막대기를 통해 완전히 실현되는 것입니다.
결국,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대리자이자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미 그 사망의 골짜기를 통과하시고 부활의 승리로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라는 가장 무거운 막대기를 짊어지셨고, 그 피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는 영원한 지팡이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겪는 고난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임재 아래 놓여 있으며, 해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목자께서 친히 함께하시며 자신의 도구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보호하시니, 성도는 이 세상 끝날까지 그분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위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