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Kid's Daily Bible (Grade 1-3)
요한복음(John) 2:1 - 2:12
| 1 |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
| 2 |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
| 3 |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
| 4 |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
| 5 |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
| 6 |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
| 7 |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
| 8 |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
| 9 |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
| 10 |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
| 11 |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 12 |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거기 여러 날 계시지 아니하시니라 |
묵상 가이드
Generated by IXTHUS-AI본문 개요
본문 해설
가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는 우리 인생의 깊은 실존적 진실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삶을 가장 화려하고 풍성하게 꾸미려 애쓰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포도주가 모자라는' 결핍과 마주하게 됩니다. 인간의 힘으로 준비한 기쁨과 만족은 항상 유한하며, 그 절정이 지날 때면 허무와 부끄러움이 그림자처럼 드리웁니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의 의와 노력으로 삶의 잔치를 영원히 지속시키려는 인간의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에게 상황을 아뢰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어머니와의 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적의 시행이 인간의 필요나 요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선언하신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는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그 아들의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역사의 흐름을 통제하시는 왕이시며, 그분의 뜻이 펼쳐지는 '때'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한 순간에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정결 예식용 돌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명하셨습니다. 물은 인간의 노력이나 옛 규례의 상징일 수 있지만, 그분은 이 물을 단순히 채우는 행위를 통해 새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평범한 물이 연회장이 극찬할 만한 최상의 포도주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놀라운 은혜의 전환을 목격합니다. 옛 언약의 정결 의식이 담긴 항아리가 더 이상 정결을 위한 물을 담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기쁨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 언약의 포도주를 담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율법적 행위와 인간적 의무의 시대가 끝나고, 은혜와 영원한 생명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는 위대한 표적입니다.
이 기적은 단지 사회적 곤경을 해결하는 마술이 아니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이 표적을 통해 예수께서 그 영광을 나타내셨고, 제자들이 그를 믿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분의 영광은 부족했던 인간의 잔치를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신령한 기쁨으로 바꾸어 놓는 능력, 곧 만물의 주권자로서의 신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삶의 결핍과 부끄러움은, 결국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그분의 넘치는 은혜와 영원한 축복을 맛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고 섬세한 배려임을 깨닫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인생의 모든 잔치에서 언제나 가장 좋은 포도주를 마지막까지 예비해 두시는 영원한 신랑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