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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1 (수)

오늘의 말씀

히브리서 12:2

(본문: 개역한글)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묵상 가이드

본문 개요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거센 박해와 유혹 속에서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교로의 회귀라는 거대한 파도와 세상의 멸시라는 매서운 바람 앞에서 영적인 탈진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기록자는 이 지친 순례자들에게 구약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구름같이 둘러싼 증인들로 소개하며 격려한 직후, 이제 시선을 그 모든 믿음의 여정을 완성하신 단 한 분에게로 고정하도록 촉구합니다. 이 본문은 단순히 도덕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문장이 아니라,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서 승리의 깃발을 바라보라는 긴박한 외침입니다. 신앙의 경주는 우리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완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아는 기록자는, 신앙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시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보여줌으로써 성도들이 처한 고난의 현실을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 안에서 재해석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본문 해설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우리의 생명을 결정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바라본다는 의미의 원어적 표현은 곁눈질하지 않고 다른 모든 것에서 시선을 돌려 오직 한 대상에게만 집중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연약함이나 주변의 험난한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참된 신앙은 나를 바라보는 절망에서 벗어나 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앙망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주님은 우리 믿음의 창시자로서 구원의 길을 처음 여셨을 뿐만 아니라, 그 길을 끝까지 완주하게 하시는 완성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참으신 동력은 그분 앞에 놓인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통이 끝난 뒤에 올 보상을 기대하는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그 즐거움이란 죄로 인해 죽어가는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영원한 사귐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시는 성자의 지극한 사랑이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얻기 위해 생명을 내어주는 일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셨습니다. 이 거룩한 열망이 있었기에 주님은 인류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저주와 수치인 십자가를 개의치 않으시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세상은 십자가를 실패와 부끄러움의 상징으로 보았으나,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주님이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다는 것은 그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광이 그 어떤 세상의 조롱보다 컸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주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는 그분이 온 우주의 통치자이며,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대제사장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달리는 이 고단한 경주로의 끝에는 이미 승리하여 보좌에 앉으신 주님이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분처럼 신뢰하며 걷는 신비로운 여정입니다. 우리가 때로 넘어지고 낙심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선한 것이 없기 때문이지만,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께 시선을 고정할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친히 걸어가신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우리의 믿음이 마침내 보좌 앞의 영광에 이르기까지 친히 붙드십니다. 이 신실하신 사랑을 신뢰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인내로써 감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복된 성도의 삶입니다.

🙏 기도 제목

우리 믿음의 시작이며 마침표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고, 앞에 있는 영원한 즐거움을 바라보며 오늘의 고난과 수치를 인내로 이겨내어 마침내 주님의 보좌 앞에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