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 (월)
만민을 제자 삼는 우리의 사명
마태복음 28 : 11~20
| 11 | 여자들이 갈제 파숫군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고하니 |
| 12 |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
| 13 | 가로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적질하여 갔다 하라 |
| 14 |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되지 않게 하리라 하니 |
| 15 | 군병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
| 16 | 열 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의 명하시던 산에 이르러 |
| 17 |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오히려 의심하는 자도 있더라 |
| 18 |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
| 19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 20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묵상 가이드
본문 개요
본문 해설
인간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에도 자신만의 어둠을 고집하곤 합니다. 무덤을 지키던 군병들의 보고를 들은 대제사장들은 부활의 증거 앞에서 무릎을 꿇는 대신, 거짓을 사기 위해 돈을 지불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의 실존이 얼마나 깊은 어둠에 뿌리박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들은 진리보다 자신의 자리를, 하나님의 나라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더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많은 돈으로 진실을 매수하고 거짓의 장막을 넓게 펼친다 해도, 죽음을 뚫고 나오신 생명의 빛을 결코 가둘 수는 없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과 배반의 현장을 뒤로하고, 여전히 의심하며 흔들리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의심하는 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를 줍니다. 주님께서는 완벽한 확신을 가진 자들만을 선별하여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라, 의심의 파도에 흔들리는 영혼들을 품어 그들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비로운 목자이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불완전함을 꾸짖기보다 당신의 무한한 권세를 먼저 선포하심으로써, 사역의 근거가 인간의 확신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는 선언은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주재이심을 알리는 승전보입니다. 십자가의 수치와 무덤의 어둠을 통과하신 예수님은 이제 온 우주를 다스리는 왕으로 우뚝 서셨습니다. 이 권세는 제자들에게 주어지는 사명의 든든한 토대가 됩니다.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게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든 만물을 발아래 두신 왕께서 우리를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단순히 교훈을 가르치는 스승으로 남지 않으시고,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며 그분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도록 이끄시는 살아계신 통치자로 우리 곁에 계십니다.
가장 놀라운 은혜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 약속은 사명을 맡기신 분이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우리의 모든 발걸음 속에 친히 동행하시겠다는 사랑의 맹세입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우리가 성취해야 할 무거운 짐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지금도 우리 삶의 갈릴리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며, 깨어진 세상을 치유하고 모든 민족을 당신의 품으로 부르시는 거대한 구속의 드라마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