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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삶

2026.02.04 (수)

거저 받아 거저 나누는 제자의 사명

마태복음 10 : 1~15

(본문: 개역한글)
1 예수께서 그 열 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2 열 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 가나안인 시몬과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5 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어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10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군이 저 먹을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11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묵상 가이드

Generated by IXTHUS-AI

본문 개요

이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공생애 사역을 확장하시며, 당신의 권위를 인간에게 위임하는 구속사적 드라마의 서막을 보여줍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던 주님께서 이제 열두 명의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초자연적인 권능을 부여하십니다. 이 장면은 교회의 시작을 예고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이 인간의 연약한 도구를 통해 어떻게 이 세상에 침투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열두 제자들의 명단은 한데 모이기 어려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 같은 어부들, 세속적인 세리 마태, 그리고 열심당원이었던 가나안인 시몬까지, 그들은 지위나 능력 면에서 세상의 기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보내시며, 이방인의 길이나 사마리아인의 고을로는 가지 말라는 명확한 지침을 주십니다.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시작되는 구속사의 질서를 확립하는 동시에, 복음의 첫 번째 초청이 누구에게 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본문 해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권능은 단순한 치유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통치권이 이 땅에 임했음을 선포하는 표징입니다. 제자들이 병든 자를 고치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며, 귀신을 쫓아내는 이 모든 행위는 그들 자신의 능력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권위의 증명입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진리를 드러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노력이나 지혜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아들의 절대적인 주권과 능력 아래에서만 전진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권능을 베풀면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은 복음 사역의 영적인 원리를 정립합니다. 구원의 은혜는 값없이 주어졌으므로, 그 전달 또한 이기적인 계산이나 대가를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소유가 아닌 것을 마치 우리의 공로인 양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명령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모든 상업주의적 유혹을 단호하게 차단하며, 오직 헌신과 순수함으로 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부르십니다.

또한 주님은 제자들에게 여행을 위한 주머니나 두 벌 옷, 심지어 지팡이까지 가지지 말라고 엄격하게 지시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검소함을 가르치는 도덕적 훈계가 아닙니다. 이것은 사역자들이 오직 하나님의 공급하심만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신학적 선언입니다. '일꾼이 저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는 말씀은, 복음 사역자를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과 신실한 공동체의 책임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제자들이 세상적인 안전장치를 포기할 때, 비로소 그들은 하늘 아버지의 완벽한 보호 아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사역의 성공은 우리의 준비와 소유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에 달려 있습니다.

이 위대한 파송의 끝에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와 거절하는 자에 대한 명확한 분리가 따릅니다. 제자들이 집에 들어가며 평안을 빌 때, 그 평안은 합당한 자에게 임하고, 거절하는 자에게는 심판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는 행위는 세상과의 단절을 상징하며, 복음의 선포가 가져오는 영원한 결과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단순히 인간의 의견이 아니기에,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의 주권을 거부하는 행위이며, 그 심판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혹독할 것임을 주님은 엄중히 선포하십니다. 이 모든 과정은 우리에게 복음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절대적이고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 기도 제목

저희가 받은 권능과 은혜를 의지하여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의 공급하심만을 신뢰하며, 천국 복음을 담대히 전파하는 신실한 일꾼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