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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삶

2026.02.03 (화)

깊은 긍휼을 소유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마태복음 9 : 27~38

(본문: 개역한글)
27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쌔 두 소경이 따라 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8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소경들이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29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30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 하셨으나
31 저희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전파하니라
32 저희가 나갈 때에 귀신 들려 벙어리 된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 귀신이 쫓겨나고 벙어리가 말하거늘 무리가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때가 없다 하되
34 바리새인들은 가로되 저가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35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묵상 가이드

Generated by IXTHUS-AI

본문 개요

마태복음 9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의 밀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시는 역동적인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레위를 부르신 예수님은 이제 그분의 능력과 권위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인간 실존의 가장 깊은 어둠까지 관통한다는 것을 증명하십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그분의 사역 가운데 마주한 인간의 세 가지 근본적인 결핍, 곧 육체적 결핍(소경), 영적 속박(벙어리 귀신 들린 자), 그리고 목자 없는 무지(무리들)를 순차적으로 다루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분으로서의 메시아적 정체성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두 소경의 간절한 외침,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소리로 시작됩니다. 이는 단순한 구걸이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 온 구원자, 곧 메시아에 대한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이들의 고백은 예수님의 권능 앞에서 경이로움과 격렬한 반목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극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 즉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제자들에게 전파하시는 추수 명령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모든 사건은 공생애 사역이 절정에 달했을 때, 곧 왕국이 도래했음을 선포하는 생생한 드라마입니다.

본문 해설

예수님께서 두 소경의 눈을 여신 사건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 구속사적 전환점의 선포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신앙을 물으십니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는 질문은, 인간의 구원이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통해서만 이루어짐을 명확히 합니다. 그들의 눈이 밝아진 것은 그들이 이미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며, 육체의 치유는 이 믿음의 응답으로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인간의 공로가 아닌, 그리스도의 주권적인 능력과 그 능력을 의뢰하는 믿음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어지는 벙어리 귀신 들린 자의 치유는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 사탄의 왕국을 침범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줍니다. 귀신이 쫓겨나자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된 이 기이한 일 앞에서 무리는 놀라지만, 바리새인들은 이 거룩한 행위를 귀신의 왕을 빙자한 것이라 비난합니다. 이 상반된 반응은 그리스도의 사역이 언제나 심판의 기준이 됨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모든 치유와 가르침은 인간의 영혼을 깨우고 속박에서 해방하는 구속의 역사이지만, 교만과 완고함으로 가득 찬 마음은 그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어둠의 편에 서서 그분을 대적하게 되는 비극적 실존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대립과 혼란 속에서도 예수님은 사역을 멈추지 않으시고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기적과 가르침을 행하신 후, 예수님의 시선은 병든 자들이나 치유된 자들이 아닌, 그 모든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무리'에게 머무릅니다. 성경은 그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민망히 여기셨다'고 기록합니다. 이 민망히 여기는 마음은 단순한 연민이 아니라, 창자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아버지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그분은 무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을 보셨습니다. 인간의 실존은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종교적 열심이 가득해도,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 없이는 결국 흩어지고 짓밟히며 방황하는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통찰하신 것입니다. 이 깊은 긍휼은 단순한 감정으로 끝나지 않고, 곧바로 사역의 명령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라고 기도하라고 명하십니다. 이 명령은 모든 구원의 사역이 인간의 열심이 아닌, 오직 추수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공급하심 안에 있음을 인정하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사역에 겸손히 동참하라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 기도 제목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유리하는 이 시대의 영혼들을 향하여 주님께서 가지셨던 그 깊은 긍휼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서, 주인이 보내시는 추수할 일꾼으로 기꺼이 헌신하며 복음의 능력을 증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