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일)
Daily Bible For Youth
요한복음(John) 20:1 - 20:18
| 1 |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
| 2 |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
| 3 |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쌔 |
| 4 |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아나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
| 5 | 구푸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
| 6 | 시몬 베드로도 따라 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
| 7 |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개켜 있더라 |
| 8 |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
| 9 | (저희는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
| 10 | 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
| 11 |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
| 12 |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
| 13 |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
| 14 |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줄 알지 못하더라 |
| 15 |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
| 16 |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 |
| 17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
| 18 |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
묵상 가이드
본문 개요
본문 해설
무덤 속의 풍경은 결코 서두르거나 혼란스러운 도둑의 흔적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를 쌌던 수건이 세마포와 따로 정돈되어 개켜져 있었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부활이 어떠한 외부적 침입에 의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 아래에서 일어난 질서 정연한 승리임을 보여줍니다. 죽음의 결박을 스스로 푸시고 일어나신 주님은 마치 잠에서 깨어난 이가 침구를 정리하듯 평온하게 죽음의 흔적들을 뒤로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법을 완전히 정복하셨으며, 이제는 더 이상 죽음이 그분을 가둘 수 없음을 나타내는 거룩한 여유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연약한 시선은 여전히 무덤이라는 한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빈 무덤을 보고도 성경의 약속을 깨닫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고,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슬피 울며 잃어버린 시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어두운 밤에도 우리는 종종 곁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눈앞의 상실에 매몰되곤 합니다. 마리아가 부활하신 주님을 동산지기로 오해했던 것처럼, 인간의 슬픔은 때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가리는 수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깊은 슬픔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먼저 찾아와 말을 건네십니다.
주님께서 ‘마리아야’라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시는 순간, 모든 절망의 장막이 걷히고 생명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원어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이 부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 길 잃은 양을 찾으시는 목자의 세밀한 음성이자, 창세 전부터 택하신 자기 백성을 향한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부름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 친숙하고도 권위 있는 음성에 마리아는 비로소 죽음을 이기신 스승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대중 속에 파묻힌 익명의 존재가 아니라, 이름을 불러주시는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만나주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제 부활하신 주님은 마리아에게 놀라운 복음을 위탁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가리켜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이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로 막혔던 담이 허물어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귀한 신분을 얻게 되었음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무덤 곁에서 우는 자가 아니라, 살아계신 주님을 보았다고 외치는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주님의 승리는 곧 우리의 승리가 되었으며, 그분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는 이 압도적인 은혜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영원한 소망이 됩니다.